윤상_근심가

 | Music
2007. 3. 3. 13:44

근심가 (feat. 신예원)

오래오래 걸어야 할지니 그대
벌써부터 서둘지 말지라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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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자주 울어야 할지니 그대
벌써부터 슬프지 말지라 결코

옛어른 가라사대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 하셨으니
괜시리 바쁠 것도 서글플 것도 기쁠 것도 없을지라

저 강물처럼 흐르는대로 흘러가야 할 것이니
어차피 잊어버릴 근심거리는 여기 내버려 둘지라

작사_박창학 작곡_윤상   윤상 5집 [There Is A Man] 2003 


바다....밀려왔다 밀려가기를 끝없이 반복하는 서해 바다.
밤은 오고 바닷물은 끝도 알 수 없는 어둠 속 저 멀리까지 빠져나갔다.
검은 바다 짙은 어둠 속으로 한발한발 걸어들어가면서
'어차피 잊어버릴 근심거리는 여기 내버려 둘지라' 이 노래를 떠올렸다.

저 강물처럼. 저 바다처럼. 흐르는대로. 밀려오는대로. 밀려가는대로. 그렇게 가야 할 것이니.
벌써부터 슬프지 말지라. 벌써부터 서둘지 말지라.

인생을 달관한 듯 헛헛한 듯 저 의미심장하고 시적인 가사를 생각할 때
어쩌면 전혀 어울리지 않거나 경박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확 깨는(!) 리드미컬한 사운드.
맨 처음 이 곡의 인트로가 나오는 순간 도대체 이 노래가 '어디로 흘러갈까' 궁금했었다.
하지만 결론은 절묘한 궁합이라는 것.
빠른 비트 위로 흐르는 우울 삘의 스트링까지.
게다가 이 노래의 보컬은 인생을 그닥 오래 산 것도 아닌 여리고 여린 음색의 소유자다.
하긴 인생. 오래 산다고 다 아나...
아무튼 이 모든 조합이 뿜어내는 강한 매력.
기분이 다운될 때마다 그래. 토닥토닥. 지친 맘 충전
.

내가 이 곡을 몇년째 놓지않고 감상하는 이유.



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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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0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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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감탄해마지 않는 박창학의 가사와 윤상의 곡.
    내게 최고의 합작품은 소년!
  2. 2007.03.07 21:47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소년 좋지. 거기다 김형중의 보이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