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ure ray_The new year

 | Music
2007. 5. 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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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da | Canon EOS 350D F5.6 1/80s ISO 1600 200705011 AM 00:30:17

지친 발걸음.
하루를 끝내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는 길.
깜깜한 하늘 아래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면
정신없던 소음들이 서서히 잦아들고
내 CDP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만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
그 짧은 5분이 나를 살게 한다
.
- 20041019

여전히 그 짧은 5분이 나를 살게 한다.
바뀐 것은 CDP가 아니라 MP3 플레이어라는 점.
그리고 인적 없는 어둑한 길에 들어서면 이어폰 볼륨을 개미소리 만큼 줄이거나
아예 파워를 끄고 주위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
1년 전 집 앞에서의 황당 기겁 사건 이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게 닥칠 수 있는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살아야 한다는 서글픈 이야기.
하지만 종종 그것을 무시하고 만다는 그저그런 위험천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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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출신의 인디팝/드림팝 듀오 Azure ray의 2번째 앨범 [Burn and Shiver] 2002
단아한 사운드~ 달콤하고 포근하고 몽환적인 음악들이 매력적인 앨범

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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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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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단 한곡이라도 아무 소음 없이 음악만이 존재하는 곳에서 음악을 즐기고 싶다. 뭐, 대단한 사운드 시스템이 아니더라도 음악만이 들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 불행이도 그렇게 음악만을 즐기는 시간은 거의 없지 아마? 예전엔 헤드폰 뒤집어 쓰고 의자에 푹신 주저앉아 눈감고 즐기곤 했었는데... 그립다.
  2. 2007.05.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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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어느 하루쯤은 잡념 같은거 싹 비우고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음악만 듣고 싶다는 생각. 허나 이런 소박한 바람조차...쉽지 않은 현실이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