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 Bausch_Nefes

2008. 3. 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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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_네페스(Nefes)
공연단체_피나 바우쉬 탄츠테아터 부퍼탈
Pina Bausch Tanztheater Wuppertal
기간_2008.3.13~3.16 LG아트센터
안무_Pina Bausch
무대디자인_Peter Pabst
의상_Marion Cito

Pina Bausch :) ..피나 바우쉬는 1940년 독일 출생으로 무용과 연극의 경계를 넘나드는 '탄츠테아터(Tanztheater)'라는 장르를 개척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무용가이자 안무가다. 피나 바우쉬의 작품은 현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 접촉의 어려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만남을 갈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주제로 삼고 있다. '네페스(Nefes)'는 터키어로 '숨'이라는 뜻으로 터키의 이스탄불을 소재로 다룬 작품. 1986년부터 시작된 피나 바우쉬의 '세계 도시 시리즈' 가운데 11번째 작품이다... 

사실 낯설고 어려웠다.
글처럼 어느 수준까지 해독이 되는 것도 아니었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처럼
어떤 명징한 느낌으로 심장을 관통해 요동치게 만드는 그런 경험도 아니었다...

사람을 몰입시키는 힘이 있었던 심플하고 건조한 무대와 조명, 무용수의 열정적인 몸짓에는 감탄했지만 그 거리감은 좁혀지지 않았다. 정확하게 무엇을 표현하는 것인지가 쉽게 와닿지 않았기에 그러했겠지. 사람들/남녀간 소통과 관계...만나고 헤어지고 손을 내밀고 몸을 부딪는 그런 삶의 과정 굴곡 희로애락...대강 그 정도로 이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만 때론 슬프고 때론 유머스럽고 때론 고통스럽고 때론 공허하고 때론 환희에 찬 그 몸짓들은 정말 경이로웠다. 어떻게 사람의 몸으로 저런 움직임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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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이를 형상화한 나뭇가지를 머리에 얹고 한치도 흔들림 없이 두 남자의 손 위를 계단처럼 사뿐사뿐 걸어올라가던 그녀의 몸짓, 그 눈빛은 아직도 생생하다.

무대 마루바닥 위로 스물스물 새어나와 큰 원을 이루며 반짝반짝 빛나다가 폭포수를 쏟아내던 물 웅덩이도 인상적이었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군무를 추던 마지막 엔딩도 기억에 남는다.

춤과 함께 공연 전체를 이끌어갔던 다양한 음악들도 멋졌는데 일렉트로닉한 느낌들이 많아서 더 좋았었다. Zero7의 In the Waiting Line까지 등장할 줄은.

Zero7 - In the Waiting Line [Simple Things]

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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