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슈퍼히어로] 20071222 PM 6:00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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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한 이승환. 공연 타이틀이 '말랑한 콘서트' 였기에 발라드 넘버 위주로 진행될 줄 알았다. 그런데 공연장에서나 감상할 수 있던,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주옥같은 노래들을 한시간 내내 망라해 부르는 거다. 게다가 나 완전 까무러칠 듯 환장하는 이승환 공연의 백미 '위험한 낙원'까지. 아아아-

2007년도 마지막 공연으로 선택한 '이승환의 슈퍼히어로'. 2006년의 마지막날과 2007년의 첫날을 이승환의 '무적'으로 시작했는데 5월 잠실콘서트와 돌발콘서트까지 계속 쭉 달렸다. -- 31일 음주콘썰은 어찌한담?

이번엔 다른 공연 좀 가자...이런 맘도 있지만...티켓 오픈 시각만 되면 어김없이 클릭질부터 하고 있는 날 어쩌냐고.

지금까지 본 공연을 떠올릴 때 뮤지션 역량은 물론이고 무대 조명 구성 사운드 모든 면에서 이승환 공연이 단연 최고였으니 그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는 거다. -- 그런데 이번 슈퍼히어로는 중간중간 사운드가 조금 이상했다. 나만 느꼈나? 고음에서 다소 거칠게 찢어지는 소리가 거슬리던데...

이승환이 공연 중에 말하더라. (기억을 떠듬 되살리면...) 드림팩토리가 지금은 좀 침체지만 앞으로 힘을 키워서 좋은 음악인들과 앞으로도 평~생 음악을 하고 싶다...(비록 디지털음원 순위 90위지만...) 무대를 포기하지 않겠다....흠 이렇게 옮겨놓으니 그냥 뻔한 인사말 같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나름 뭉클한 무엇이 있었다.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대중음악...그들이 처한 현실과 고민의 무게...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콘서트' '최고의 티켓파워 뮤지션' '콘서트 브랜드 파워' 모두 1위를 차지한 이승환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와야 하다니.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런 현실이 자꾸 거론되는 것은 참 속 쓰리고 눈물 나게 불편한 일이다.

그나저나 이승환은 공연 마지막에 와서야...귀 연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는데도 응급처치만 하고 무대에 섰다고 실토했다. 실밥을 푼다고 하는 걸 보니 꿰맨 모양인데...그렇게 뛰고 노래해도 괜찮았던 걸까. 암튼 6시부터 시작된 슈퍼히어로 공연은 앵콜까지 장장 4시간 반이었는데...그날따라 난 또 왜그리 짧게 느껴지던지. 올스탠딩이 아니긴 했지만...체력이 강해졌나...ㅋ 블루가 준비한 휴지폭탄과 슈퍼히어로 수건 때문에 훨씬 즐거웠다오!

이승환 - 위험한 낙원 [egg] 2001

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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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1 11: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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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본다..
  2. 2008.01.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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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본다..아는 사람은 알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