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ishead _roads

 | Music
2007. 3. 22. 01:54

슬.프.고 우울하고 눈물이 날 듯 아련하고 가슴이 먹먹하고 몽롱하고 어두운 음악은...세상에 참 많이 있다...그.런.데 Portishead의 roads를 첨 들었을 때는 달.랐.다...충격 그 자체...머.리.와 가슴에 총 한방을 맞은 듯...구.멍.이 뻥 뚫려버렸다...

Portishead의 음악을 들으면서 Trip-hop(트립합)이란 장르를 알게 됐고 한.동.안 헤어나올 수 없었다...황량하고 나른하고 건조한 듯 하면서도 이내 온 몸의 신경을 하나하나 예민하게 건드리는 암울하고 낯선 Jeoff Barrow의 사운드....무엇보다 보컬인 Beth Gibbons의 몽환적이고 처연하고 절망적인 우울함....듣고 있으면 저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뭐라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어느 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다...서.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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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들으면 절때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어떻게 이런 사운드가 나올 수 있을까....그리고 우리나라엔 왜 이런 음악이 안나오는겐지 --.

2004년에 roads를 듣고 나서 이렇게 적어놓았다.


헤어나올수없다면.그냥부유하며.즐기는것...
어떤말로도표현하기싫은.이우울한음악은.나의어느텅빈곳에.... 

Portishead의 앨범 두장을 마르고 닳도록 들었다...언제부터 이런 음악이 좋았는지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아마도 내 이런 취향을 발견한 건 김광민의 rainy day를 들었을 때부터 일꺼다...슬프고 우울하고 건조하고 나른한 음악들이 왜! 다른 무수히 좋은 음악들보다 더 좋은 건지는 잘 모른다...그저 즐.긴.다는 표현 외엔...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그저 늘...물을 마시고 숨을 쉬듯...번지점프를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우울과 우울함 그 자체가 그냥 좋다고 해야 하나...우울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나를 괴롭히던 잡념이 사라지고 맘이 편안해지는....(아무리 그래도 출근길에 듣는 건 좀 자제해야 한다...앗- 말하고 보니 현실 도피?)

다른 사람들은 낯선, 때론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 몽롱하고 어두운 사운드에...불편함을 더 느낄까? 극도의 우울과 절망, 냉소와 응시에 기분이 더 나빠질 수도?? 기분이 좋아지는 내가 이상한 걸까...궁금하네 문득...

Portishead [Dummy] : ro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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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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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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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친구들 내가 건네주었었나? 나 은근히 포티셰드를 전파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부분은 양극을 달리지. 확실하게 중독되는 사람들과, 무슨 음악이 이래? 하는 사람들. 그리고 막연하게 드는 생각은, 포티셰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Ego가 강하다는 것. 당신도 만만챦지? ^^
  2. 카우보이
    2007.03.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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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으면 들을수록 빠지네~ 이거..묘하네 ㅇㅇ
  3. 2007.03.24 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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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실하게 중독되는 사람들을 보면...넘 기뻐 ㅋㅋ / 그럼 카우보이도 에고가 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