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2007. 10. 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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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da | Panasonic DMC-FX01 1/10 f2.8 ISO 200 20070815 PM 3:38:16

바닥이 보이는 카푸치노를 홀짝거리며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며칠째 진도를 내지 못하는 원고를 오늘은 반드시 끝낼 참이었다.
허리를 의자 등에 바짝 붙인 다음 슬리퍼를 벗고 양반다리를 튼 채
노트북을 끌어당기고 본격 업무모드에 돌입하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오후 1시20분경 날아든 급작스런 제보 한통.
이어폰을 귀에 꽂으며 부랴부랴 로긴하는 3초의 시간이 이렇게 길줄이야.
속속 모여든 잉간들로 메신저 창은 번쩍거리고 푸하핫 터지는 웃음...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진정 유쾌하다.
한장의 사진 때문에 웃다웃다 눈물이 맺히고
대문을 장식한 검색어 1위 캡쳐에 다들 뒤집어졌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시간이 흐르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갔지만 여파가 크다.
오후 내내 띵. 끊어진 리듬으로 일은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은 저 먼 곳에.
이러다 3사 라디오를 섭렵하게 생겼다 --.
하긴 생각해보면 이것도 다 업무의 연..장...?
뭐래도 그래도 좋아. 이번주까진 나에게 주는 선물.
 
015B - Air Borne [The Sixth Sense-Farewell To The World] 1996
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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