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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나는 너를 노래한다

영화를 보면서 외로움을 생각했다.
외로움을 닮은 사실적인 색감과 음악.

영화는 속삭인다. 지친 너를 위로할게...이 음악으로 너를 안아줄게,라고.

영화를 온통 가득 채운 음악...그 선율 위로 흐르는 사랑의 순간.

뮤지컬 영화라고 부르기가 어색하다. 그 어떤 번잡스러움도 수선스러움도 없다. 과장된 연기와 감정의 강요와 지루하게 등장하는 노래 역시 사절이다. 색다르고 신선하다.

음악과 영화는 서로를 의식하지도 드러내지도 않고 마치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사랑스럽다. 촉촉한 카스테라처럼 달콤하고 부드럽다.


남자 주인공 '그'의 글렌 한사드 Glen Hansard는 실제 영국 밴드 'The Frames'의 리드 보컬. '그녀'를 맡은 마르게타 이글로바 Marketa lrglova 는 글렌 한사드의 싱글 앨범에 참여했다가 그의 추천으로 출연한 체코 출신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감독 존 카니 John Carney 역시 'The Frames'의 베이시스트 출신.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을 대부분 두 주인공이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연기 연주 노래 모두 그들의 것이다. 그리고 이 둘은 현실에서 연인이 됐다.

아직도 그 쓸쓸하고 외롭고 허무하고 그립고 따뜻한 노래들에 취해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메마른 가슴에 촉촉한 물기를 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안보면 아마 반드시 후회할테니...

* Falling Slowly [once OST] - Glen Hansard & Marketa Irglova

Posted by p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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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26 1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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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정보 하나 얻었어요. 꼭 찾아서 보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2. 2007.09.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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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가 되셨다니 좋네요. ^^ 갠적으론 '즐거운 인생'보다 훠~얼씬 좋았답니다. 여운이 오래 남을 듯 해요.